어반스케치에 관심이 생겨 예전에 그리다 만 스케치북들을 꺼내 뒤적거리다 발견한 스케치들..
예전이라고 해도 20대 초중반에 그렸던, 거의 15년 전에 그린 그림들이다.. 아직까지 남아있네.
내가 이 가수를 20대에 열렬히 좋아해서 '이 사람 아니면 결혼 안해'를 외치던 시절이 있었지..
그러다 스캔들이 터지고 예전 결혼했었던 사건?이 드러나며 이 사람에 대한 환상은 무참히 깨져버렸다..
결혼했다는 사실에 실망한 게 아니라 어떻게 그다지도 그 사실을 꽁꽁 비밀리에 숨기고 총각인 척 완벽히 연기를 할 수 있는가..마치 여자와는 육체적인 관계가 전혀 없는 것마냥 순진무구한 남자 역할을 정말 완벽히 소화해 내었다. 그런 모습에 나도 이성과 사귄 적이 없던 모태솔로였기에 그 모습에서 나와 비슷한 동지애도 느껴던것 같다..
결혼한 여자한테 친구,가족 만나지 못하게끔 했다는 사실에도 소름이 돋았고, 그렇게 나의 환상속의 서태지는 차츰 빛을 바래고 사라졌다.
지금은 나도 결혼도 하고 아이가 있는 상태라 다른 남자나 연예인한테 관심도 없지만 이 사건이 아니었으면 난 아마 서태지가 2번째 결혼하기 전까지 계속 좋아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빨리 잊어서 다행이다.. 10대, 20대를 돌아보면 연예인에 빠져 지낸 시간이 돈낭비, 시간낭비로 여겨진다.. 그 돈과 시간을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나 내 진로, 자기계발에 썼으면 난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있겠지..?? 모르겠다..
이 때는 사진을 보고 그렸는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이었는지 구매한 화보집에 있던 사진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이때가 5집때 였나.. 가물가물~~~
20대 중반.. 일본만화에 빠져 살던 덕후시절~~~
중국고전소설인 "서유기"에 나오는 캐릭터 상장법사,저팔계,사오정,손오공을 모두 꽃미남화 시켜버린 일본만화 「최유기」에 꽂혔었다.. 특히 그 중 삼장법사로 나온 이 캐릭터를 좋아했다. 괴팍하고 냉정하며 자기관리 철저하지만 여린마음도 소유하고 있는 마성의 캐릭터.
이 당시 최유기 리로드,외전까지 다 구입해 읽으면서 심취해 있었는데 삼장은 그림도 그리고 싶어져서 인터넷에 나와있던 이 캐릭터를 칼라 프린트해서 연필로 그렸다.
솔직히 의도한건 아닌데 실제 원본보다 더 침울해 보이게 그려졌다..
이 그림은 일본만화 표지그림을 보고 따라 그린건데 무슨 만화였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순정만화였던것 같은데~~@@
20대에 만화에 참 빠져살았던거 같다.
특히 꽃미남에,,^^;
Have a grea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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