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결혼정보회사후기_듀오&레드힐스&가연

돈되는정보

by 타고난예술가 2022. 4. 24. 10:41

본문

반응형

안녕하세요~ 해피힐링입니다. ^^

2016년에 결혼해서 애교만점 개구장이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결혼 전까지 많은 남자들과 맞선을 보고 결혼할 남자를 찾느라 참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주변엔 괜찮은 남자가 없어 결혼정보회사나 마담뚜를 통한 맞선을 많이 보았죠~ 결혼 전 한 50~60명과 선을 본 것 같습니다.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고요. 안 세어봐서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반응형


20대 후반 부터 30대 중반까지 결혼할 상대를 찾느라 고군분투했는데 결혼정보회사도 3군데를 들었었죠~ 각자 다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전 2010~2015년동안 결혼정보회사 듀오, 지금은 없어진 레드힐스, 가연 이렇게 3군데를 거쳤습니다.

물론 현재에도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결혼상대를 찾는 분들 많이 계시겠지요. 그런분들을 위해 좀 오래전이긴 하지만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결혼상대를 찾는 모든 분들 힘내시고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난 20대에 남자를 사귀어 본 적이 없다.

물론 사귀자는 남자들은 있었지만 선뜻 마음이 가지 않았다.

나는 그 당시 예쁘고 귀여운 미소년 타입을 좋아했는데 현실에서 그런 사람은 좀처럼 보기 어려웠고 있다해도 그런 남자들은 나에게 대놓고 대시하지 않았다.

그래서 20대에는 연예인 또는 만화나 게임 캐릭터에 빠져 지냈다. 그렇다고 덕후는 아니었다.

성격상 사람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혼자서도 전혀 심심하거나 외롭지 않았다. 독서나 그림그리기, 영화보기, 블로그 올리기(현재) 등이 취미라 혼자 있는 편이 오히려 더 편한 적도 많다.

그러다 29살이 되자 집에서는 결혼을 슬슬 생각할 때라고 했고 맞선을 보라고 압박을 주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혼정보회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2009년, 유명한 결혼 정보 회사인 듀오에 엄마와 함께 갔다. 지사가 강남역에 있었나 그랬던 것 같은데~~



그당시 나의 직업은 영어학원강사였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전문직이나 안정적인 직업과는 거리가 멀었다.

듀오 결혼정보회사에 도착해서 영업사원(?)인지 팀장인지와 상담을 했는데 프로필을 작성하고 원하는 남성상에 대해 어필하고 카드결제를 했다.

벌써 10년전이구나.. 그당시 듀오 멤버스 가격이 150만원정도 했던 것 같다. 200만원은 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벌써 10년전이라~~

사실 내가 상속녀도 아니고 직업이 좋은 것도 아니고 월급도 많은 것도 아니고 연예인 외모급도 아닌지라 소위 좋은 조건의 남자를 소개받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은 들었다. 그땐 아직 20대 후반이라 눈이 높아서 남자외모와 직업, 가정환경에 다소 제한을 두었다.

듀오에 가입하고 일주일 쯤 지나자 프로필이 이메일로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커플매니저가 남자에 대해 소개를 하고 만날 장소를 물색해준다.

사실 듀오에서는 만날 남자가 10명~12명 정도로 정해져 있었는데 간혹 나에게 성에 차지 않는 남자 프로필을 보내오고서는 이번 건은 횟수에 세지 않을 테니 함 만나만 보라고 설득했다. 근데 이런경우는 잘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사실 결혼정보회사는 조건을 보고 만나는 것이다. 프로필을 보고 그사람의 직업, 나이,연봉,가정환경, 학교 등등을 따져서 만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인데 처음부터 프로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만나서도 마찬가지다. 그사람을 결혼정보회사가 아닌 사석에서 만났다면 결과가 달라질수도 있지만 결혼정보회사에 들어와서 만난 이상 다 조건 따진다. 남자 여자 모두 마찬가지다.

남자를 사귀어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남자 다루는 스킬도 모르고 말수도 적은 데다 그다지 맘에 드는 남자도 없었기에 진득하게 계속 만나는 남자가 생기지 않았다.

하루는 듀오 커플 매니저에게 " 왜 이렇게 만남결과가 좋지 않을까요?" 물으니 그 듀오 커플매니저 짜증난다는 듯이 왈
"남자들이 학원강사 싫어해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이때 고객센터에 항의하고 탈퇴했어야 했는데..
남자들이 싫어하는 직업가진 여자를 왜 돈받고 가입시키냐?

© dre0316, 출처 Unsplash


듀오는 커플매니저가 가입기간동안 상당히 많이 바뀐 편이었고 (한달에 1번씩) 만남결과가 어땠는지 사후관리가 허술하고 기본적으로 매니저들이 싸가지가 없었다. 만남 횟수만 채우기 급급하고 기간 다끝나면 다시 재가입하라고 독촉전화가 온다.
그리고 여기서 만났던 남자들도 대부분 별로 진지성이 없고 어떤 놈은 자기가 어떤 결혼 레벨에 해당되는지 알고 싶어서 만남에 응한거라고 대놓고 말하고.. 남자들 인성도 최악이었다.
개인적으로 아주 별로였던 결혼정보회사였다. 돈만 날렸다.



그후 1년 후, 2012년 나는 레드힐스라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게 된다. 여기는 커플매니저들이 열성을 가지고 있는데 남자들도 진지하고 괜찮은 편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가입하고 몇몇의 그저그런 남자들을 만났는데 그후 한달동안 커플매니저에게 전화가 없는 것이었다. 이상해서 전화를 해봐도 안받고 ..

그래서 인터넷에 "레드힐스"라고 검색해보니 OMG~!!!!!

레드힐스 영업중단, 파산이라는 글씨가 눈에 띄었다. 카드결제가 다달이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는지라 카드결제를 막으러 당장 그길로 우체국에 가서 내용증명을 보내고 그 영수증을 들고 은행에 가서 카드자동이체를 막았다.

지금도 이때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파산하기 전 몇주 전까지도 그 레드힐스 직원들은 남자를 소개시켜주고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행동했다. 그런 후 연락두절.. 끔찍한 일이다.


© aaronburden, 출처 Unsplash

 


그런후 2013년 난 학원영어강사일을 그만두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밤 12시까지 공부하고 집과 도서관만 드나들었다. 그리고 1년 반 후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다.

이제 직업도 바뀌었으니 다른 결혼정보회사를 물색했다. 그당시 광고를 많이 했던 가연이라는 곳이 눈에 띄었다. 선릉역에 있는 "가연"이라는 결혼정보회사에 찾아갔다.

가연 매니저 팀장님은 인상이 참 좋았고 나의 말도 잘 들어주었다.
프로필을 작성하고 내가 원하는 남자들의 직업과 가정환경등등에 얘길하고 카드결제를 했다. 2015년도에 가입했는데 결제금액은 220만원정도 였다.

일단 나의 직업이 안정적인 공무원이라 그런지 예전에 만나던 남자들과는 다소 급이 달랐다. 고연봉 연구직또는 외모와 직업괜찮은 그런 남자들이 만남에 나왔다.
그러고 나서 3~4명 만났을 즈음, 한 프로필이 나에게 도착했다.


나보다 2살 위, 직업은 나와 같은 공무원이고 내가 사는 곳과도 가까운 편이었다. 그리고 외모가 상당히 깔끔했다. 그리고 이미 집도 마련하고 있다고 해서 끌렸다. 1가지 걸리는 점은 흡연자라는 것. 난 담배연기가 너무도 싫다. 하지만 한번 만나나 보자라는 식으로 만났는데 같은 직업이라 말도 잘 통했고 나이도 둘다 결혼 적령기(?)가 넘은 탓에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난 이 사람을 만난지 7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린다.


© jeremywongweddings, 출처 Unsplash

 

가연은 듀오처럼 매니저가 자주 바뀌지도 않고 매니저분이 친절하고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는 편이었어요.

그리고 결국은 가연에서 결혼할 사람도 만났습니다.

5년동안  결혼정보회사에서 맞선보며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1. 결혼정보회사에서 소위 괜찮은 사람을 만나려면 본인이 괜찮아야한다. (외모,직업,학교,가정환경등등)
결혼정보회사는 철처히 조건으로만 승부한다. 내가 아무리 인격적으로나 인성이 훌륭해도 상대방이 내 조건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 만남조차 되지 않는다.

2. 결국은 자신과 비슷한 레벨을 만나게 된다. 내가 조건 보듯이 상대방도 나의 조건을 본다. 따라서 나의 직업과 가정환경보다 많이 낮거나 월등하게 높은 사람은 만남의 기회조차 없을 수 있다. 선조건 후인성이다.

이미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해서 결혼상대를 찾고계신 분들과 주변에서 결혼할 상대를 찾고 계신 모든 분들, 꼭 성결(성공적인결혼)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Have a great day~♥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